[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이 해외투자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딜 스트리트 아시아와 신보(信報) 등은 22일 앤트그룹이 브라질 로열티 프로그램(고객보상) 플랫폼 스타트업 Dotz의 지분 5%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Dotz와 앤트그룹이 이 같은 투자안에 합의했으며 양사가 브라질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모색하는 등 제휴 관계도 맺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관련 문건에 따르면 Dotz는 신규 주식공모(IPO)를 통해 8억1500만 헤알(약 1635억원 1억4635만 달러)을 조달할 계획으로 5월13일 브라질 증시에 정식 상장한다.
Dotz는 공모가를 주당 16.2~21.4헤알 사이로 책정했다. 최고가로 IPO 가격이 정해질 경우 Dotz 기업가치는 30억 헤알(6016억원)에 달한다.
앤트그룹의 Dotz 투자 조건은 IPO 결과에 따라 확정되는데 최대로 일단 300억원 정도를 출자할 전망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하면 앤트그룹은 Dotz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이사 경영진 1명을 파견하고 전략위원회 책임자를 임명하게 된다.
투자계약으로는 앤트그룹이 IPO 후 24개월 이내 Dotz 지분 10%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Dotz는 20년 전에 출범했으며 2000만명의 활동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로열티 프로그램 이외에도 시장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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