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크라우딩 펀딩 플랫홈 와디즈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리론칭을 위한 펀딩 프로젝트 '평행우주 프로젝트'는 오픈 20분 만에 10억 원을 모은 데 이어 첫 날 2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펀딩은 이달 말 활동 종료를 앞둔 아이즈원의 리론칭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다. 아이즈원의 팬 연합 위즈원이 '평행우주 프로젝트 위원회'를 설립, 리론칭 시 필요한 초기 비용을 모으기 위해 진행됐다. 각 멤버의 소속사들이 아이즈원의 활동 지속에 뜻을 모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팬덤을 기반으로 이미 충성도 높은 고객군을 확보한 이번 펀딩은 메이커가 자체 진행한 펀딩 수요 조사 단계에서부터 이미 약 1만여 명의 지지를 얻었다. 실제 펀딩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팬들의 염원을 담은 이번 프로젝트는 펀딩 진행 과정에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와디즈를 통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팬들의 마음이 끝까지 좋은 결실을 맺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팬덤들에게도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업계는 이번 사례를 아이돌 팬문화의 대표적인 '팬슈머(fansumer) 사례'로 보고 있다. 상품이나 브랜드의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용어다. 자신이 키워낸 상품이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행태다.
이번 펀딩은 오는 6월21일까지 총 두 달 간 와디즈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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