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번엔 1120조원 대형 '美가족 계획' 법안 준비

기사등록 2021/04/22 03:18:21

유급가족 휴가·보육에 각각 2250억 달러 등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의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평결이 나온 뒤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4.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3000억달러(약 2600조원) 규모 인프라·일자리 투자 법안 외에도 이른바 '미국 가족 계획'이라는 대형 지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인프라·일자리 투자 법안이 아직 의회에 계류 중임에도 불구하고 약 1조 달러(약 1120조 원)의 '미국 가족 계획' 제안을 준비 중이다.

그는 오는 28일 의회 합동 회의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몇 주 안으로" 가족 계획에 대해 밝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프라, 가족 계획 모두 "미래 경제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급 가족 휴가과 보육을 위해 약 각각 2250억 달러, 유치부 교육 2000억 달러 등을 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가족 계획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는 세 번째 대형 정책이다. 지난달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규모 대형 코로나19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대형 지출안인 인프라 법안은 아직 의회와 협상 중이다. 백악관은 현충일 전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힐은 인프라 법안의 운명과 민주당이 예산 조정 절차를 이용해 공화당을 회피할지 여부는, 백악관이 새로운 가족 계획을 어떻게 진전시키는지와 함께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인프라와 가족 계획을 3조3000억달러의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하는 방안도 모색하거나 혹은 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공화당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피하는 방안을 모색할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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