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급 화재조사관' 등급제 실시

기사등록 2021/04/22 06:00:00

등급별 인증서와 인사 인센티브 제공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15일 오전 10시29분께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잠실대교 부근에서 5t짜리 이삿짐 트럭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조사의 신뢰성 향상과 직무 전문성의 강화를 위해 '화재조사관 등급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재 조사 업무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산정하기 위해 자료 수집, 현장 확인, 감식·감정 등을 수행하는 전문 분야다.

현재 서울소방에는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포함해 총 152명이 화재 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업무 수행에 따라 화재 원인이 밝혀지면 화재 예방 정책 수립, 피해 보상을 포함한 대시민 소방안전 서비스 등으로 이어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조사 관련 교수 등 5인의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논의한 결과 연 1회 화재 조사관 등급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등급제는 화재 조사 업무 담당자와 화재 조사 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자들을 10개 지수 500점 만점의 기준으로 평가해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한다.

등급제 시행 이후 등급별 대상자에게는 인증 엠블럼과 인증서를 배부하고, 전문성에 걸맞은 인사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외 각종 화재 발생 시 대상자별 직무 역량에 따라 화재 조사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조사관 등급제는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화재 예방 정책 수립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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