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융자 5년물도 4.65%로 유지..."금융완화 지속해 경기회복 뒷받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85%로 동결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을 12개월 연속 변동하지 않고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주택융자 기준금리가 되는 5년물 LPR도 4.65%로 그대로 두었다. 시장 예상 역시 동결이었다. 작년 5월 이래 변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소득 회복이 늦어지고 소비자 물가(CPI)도 하락함에 따라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지속해 경기를 뒷받침하겠다는 판단 하에 LPR을 동결한 것으로 분석했다.
3월 CPI는 3개월 만에 전년 동월을 상회했지만 신장률이 0%대로 저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가계소비 회복 속도는 완만헤 물가를 밀어올리는 힘이 여전히 부치다.
1~3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계절 변동 요인을 감안하면 전기 대비 0.6%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소비 회복세가 주춤함에 따라 작년 10~12월 4분기보다 감속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1500억 위안(약 25조7130억원)의 유동성을 금융기관에 공급하면서 금리를 2.95%로 12개월째 유지했다.
은행 시스템의 장기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수단 중 하나인 MLF는 LPR의 지침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9월 이후 LPR와 MLF는 같은 기조를 이어왔다. 그래서 MLF 금리 동결은 이번 LPR 유지를 예고한 셈이다.
작년 초 이래 동결할 때까지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0.30% 포인트, 5년물 경우 0.15% 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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