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국가 어항인 월곶항과 지방 어항인 오이도항을 수도권 거점 어항으로 개발한다.
아울러 다변화된 어항의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월곶항과 오이도항은 시가 추진 중인 K-골든코스트 사업의 핵심 시설로 현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K-골든코스트 사업은 월곶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을 따라 레저와 관광, 문화, 의료, 첨단산업 등이 집약된 미래 먹거리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항내 퇴적물 심화로 어업 활동이 밀물 때 하루 4시간 가량만 가능한 월곶항에 국비 311억 원 등 총 749억 원을 투자해 어항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 어항의 역할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선박 접안 시설과 호안 시설, 물양장 등을 조성하고, 어선의 입출항이 원활하도록 준설 작업도 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업체 선정을 위해 턴키식(Turn key)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착공한다.
오이도항에도 2025년까지 도비 121억 원 등 총 152억 원을 투입해 바다 준설과 물양장 조성 등에 나선다. 선착장에는 수산물 직판장이 설치되고, 인근에 주차장과 다양한 관광객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방 어항 개발사업’과 ‘어촌뉴딜 300 사업’을 동시 추진하는 등 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준공을 예정으로 2023년 착공한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는 아름다운 서해안 수변을 품은 도시"라며 "월곶항과 오이도항 개발이 시흥의 소중한 해양자원을 활성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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