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대행업체, 실외풋살장, 사립박물관·미술관
체험방 형태 판매, 법인택시·전세버스 등 혜택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와 피해액 대비 정부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를 발굴해 총 33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분아별 지원 규모는 ▲문화·예술·체육 3개 분야 8억5400만 원 ▲의료 1개 분야 2억2200만 원 ▲운수업계 2개 분야 22억1600만 원이며, 현금성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 2월 정부 3차 재난지원금 사각지대로 관광업체, 문화예술인 등 4개 분야 96억5000만 원 현금성 지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사각지대 지원이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행사, 공연, 축제 등 취소로 매출액이 급감했거나 고사 직전인 도내 800여개 행사대행업체에 대해 운영지원비 1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실외 풋살장 33개소에 대해서도 100만 원씩 지원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람료 및 교육 프로그램 수입이 급감한 도내 사립 박물관·미술관 21개소는 대부분 비영리 시설로, 정부 4차 버팀목 플러스자금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운영안정비로 100만 원씩을 지원한다.
그리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남도 자체적인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통한 이용인원 제한과 이용자 방역수칙 강화로 영업손실을 입은 도내 체험방형태 의료기기 판매업소 222곳에 100만 원씩 지원한다.
승객과 운행 감소로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와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게는 정부 4차 지원금 70만 원에 추가해 도와 시군에서 총 30만 원을 분담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도내 법인택시 기사는 4826명, 전세버스 기사는 2559명이 수혜를 받게 된다.
경남도는 사각지대 직접지원은 4월 중에 접수받아 집행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코로나19 대응 종합지원대책’ 게시란을 참조하면 된다.
일부 시군에서 운수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먼저 지원했더라도, 도비는 형평성을 고려해 전 시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중복 지원 여부는 시군별로 판단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이번 대책에 소요되는 재원은 추경 편성 전 신속집행을 위해 재해구호기금과 예비비로 활용하며, 시군에서 지원예산의 50%를 부담해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정부를 대상으로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 마련 시에 방역조치에 따라 입은 업종별 매출손실 비율을 적용해 지원금을 차등 지원할 것과 여행업, 공연·전시·이벤트업 등을 영업규제 업종 수준으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겨울수박, 화훼 등 영농피해 농가가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해 이번 4차 정부 재난지원금에 반영되는 성과도 있었다.
김경수 도지사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에 대한 발굴과 점검은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어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나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보완책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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