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은 8일 연합군을 주도해 내전에 개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를 드론(무인기)으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반군 운영 알마시라 TV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새벽 사우디 남서부에 있는 킹 칼리드 공군기지를 폭탄을 적재한 드론을 동원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 예햐 사레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카미스 무샤이트 소재 공군기지에 대한 무인기 공습을 정밀하게 진행했다"고 확인했다. 정확한 전과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TV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후티 반군이 카미스 무샤이트로 발사한 드론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최근 들어 국경 너머에 있는 사우디의 국경도시와 유전시설을 노린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공격 시도 대부분이 연합군에 의해 저지당하고 있다.
예멘은 이란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이 지난 2014년 북부 여러 주요도시를 점령하고 국제적으로 승인을 받은 아브드 라부 하디 대통령 정부를 수도 사나에서 축출하면서 내전에 돌입했다.
사우디가 이끄는 아랍연합군은 하디 대통령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 3월 예멘 내전에 전면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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