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AZ 백신이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30세 미만에게는 다른 브랜드 백신의 제공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희소한 혈액 응고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이다.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은 해당 연령대 사람들에게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다. BBC에 따르면 MHRA 청장인 준 레인 박사는 3월31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000만회 투여됐으며, 79건의 희소한 혈전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주재한 보건장관 및 관계자 회의 참석 후 성명을 통해 백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통의 정책이 수립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U 정부는 코로나 백신의 사용에 어떤 제한을 둬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우리 백신의 안전성은 EU 백신 전략 하에서 가장 중요하다"라며 "오늘의 평가는 우리의 약리 감시 시스템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의심되는 부작용이 빠르게 보고되고, 정보가 공유되며, 전문가들이 가능한 모든 증거를 평가하기 위해 신속하게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우리의 결정은 이제 EMA의 과학적 연구와 위험과 편익에 대한 엄격하고 지속적인 평가에 기초해야 한다"라며 "오늘 보건부 장관들에게 유럽 전역에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의 접근방식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라고 덧붙였다.
EMA는 이날 AZ 백신의 이점이 위험을 능가하고 있으며 백신의 투여를 특정 연령대로 제한하는 것을 정당화할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론에도 불구하고, 벨기에는 다음 달에 5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AZ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비슷하게 약 17개 유럽 국가가 AZ 백신 사용에 제한을 두었다.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 아닌 기술적인 결정이다"라며 "우리는 EMA가 제공하는 최고의 과학적 정보를 계속해서 따라야 한다. 개인의 결정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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