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올 상반기를 목표로 창작자는 '큐레이션 보드'를 발행하고, 이용자는 취향과 관심, 관계에 따라 능동적으로 채널을 통해 유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콘텐츠 구독탭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최근 콘텐츠 창작자, 언론사 등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구독탭 관련 설명회를 비공개 진행 중이다.
구독탭에서 창작자는 다양한 서비스 및 형태의 콘텐츠를 특정 주제로 모아 '큐레이션 보드'로 발행할 수 있다. 카카오TV 영상, 멜론 음악, 브런치 글 등 카카오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 링크(아웃링크)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임에 따라 눈에 띈다.
카카오톡을 콘텐츠 플랫폼으로 제대로 키우기 위해 타사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카카오톡의 잠금효과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목적도 깔려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샵(#)탭’과 연결되는 구독탭으로 ▲구독 채널이 노출되는 '구독피드' ▲이용자 맞춤 콘텐츠가 추천되는 '발견피드' ▲뉴스, 스포츠 등 '기존피드'를 오가며 큐레이션 보드의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는 구독탭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창작자와 나눌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창작자가 별도로 '유료 멤버십'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타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가칭 콘텐츠 구독탭은 현재 서비스를 기획·설계중인 단계로 다양한 창작자·파트너들과 만나고 있다"며 "서비스 관련 상세한 내용은 아직 기획 단계로 결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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