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구' 곽상도, 서울시장 투표인증…與 "실거주는 서울?"

기사등록 2021/04/07 18:01:54

곽상도, SNS에 재보선 투표 인증하고 투표 독려

사진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투표 인증을 하자 여권에서는 "실거주는 서울이고, 지역구인 대구는 선거 때만 가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재보궐선거일이다. 저는 송파구 장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서울시장 선거 투표를 마쳤다"고 인증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장 선거가 9.3%(10시 기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진절머리나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서울의 미래,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지 말아달라.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며 투표 독려도 했다.

이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 의원의 투표인증 글을 캡쳐해 페이스북에 올린 뒤 "물론 우리 법제상 해당 선거구 거주를 입후보 요건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지만…아무리 그래도…"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이번 보궐 선거에 참여하려 급히 전입하신 건지 아니면 원래 실거주는 서울이고, 지역구(대구)는 선거 때만 가시는 단기 계절업으로 종사 중이셨던 건지…"라며 "뭐가 되었건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혜원 전 의원도 "서울투표 자랑한 걸 보니 서울 분이구만. 혹시 검사 시절부터 서울 분이셨을까"라며 "그렇다면 대구 사람 아니고, 단지 대구 출신이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대구 지역구 주민도 자기들이 뽑은 국회의원이 애초부터 서울사람이었는지 궁금하시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면 해당 지역에 60일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하는 것과 달리 국회의원의 경우 거주지 요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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