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투기직원 강제수사(종합2보)

기사등록 2021/04/06 18:21:54

청와대 경호처·LH 본사·경호처 직원 주거지 등 4곳

LH근무 형 배우자 등 가족 공동 3기 신도시 땅 매입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4일 청와대 연풍문 앞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19.12.04.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청와대 대통령 경호처 직원에 대해 6일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 10분부터 3시간 가량 청와대 경호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경호처 직원 주거지 등 4개소에 수사관 11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날 경찰은 청와대 연풍문 인근을 방문,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경호처 소속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임의 제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경호처도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소속 직원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달 19일 대통령 경호처 직원 1명이 3기 신도시 지역 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해 즉시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당시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직원 본인과 직계 존·비속 3458명에 대해 별도의 자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조사 결과 (경호처) 직원 1명이 2017년 9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당 경호처 직원은 2002년부터 청와대 경호 업무를 시작했으며, 경호처는 신도시 지역 내 토지거래와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 즉시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