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박영선 캠프서 '중대결심' 오늘 더 나올 수 있다"

기사등록 2021/04/06 09:43:52

"특혜분양 있었다면 LH 투기보다 더한 일"

"'노무현 정신' 언급? 대꾸조차 하기 싫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건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이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구없는 남북관계, 대안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남북관계 경색 원인 및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언급한 '중대결심'과 관련해 이날 또 다른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전날 서울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면서 "중대결심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서울시의회의 진상규명이 중대결심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캠프에서 논의하고 있고, 이런 과정들이 일련의 과정"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무엇인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캠프에서 논의 중인 것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내일이 투표일이니 뭔가 더 있다면 오늘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네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거짓말 의혹에 대해 "정직에 관한 문제가 첫 번째고,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한 게 선거법상 위반된다는 게 두 번째 문제"라며 "세 번째는 내곡동 땅 특혜분양 의혹이 있다면 그건 국민들 공분을 사고 있는 LH 투기 사건보다 더 한 일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오 후보의 16년 전 서울 내곡동 생태탕집 방문 문제가 집중 거론되는 게 네거티브 공세란 지적에 대해서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네거티브라고 하지는 않는다"라며 "정직 문제는 공직자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 전날 '남은 선거 이틀만이라도 노무현 정신에 입각해 선거를 치르자'고 한 데 대해서는 "솔직한 심정으로 대꾸하기조차 싫다"며 "노 전 대통령 재임기간에도 그렇고 퇴임 후에도 그렇고 가장 욕보이고 조롱하던 정당이 국민의힘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당에서 노 전 대통령 이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힌다"며 "초원복집 사건, 총풍사건,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사건, 국정원 댓글 공격사건 모두 누가 한 것이냐. 다 국민의힘이 한 거다. 제발 부끄러움을 아셔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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