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코로나 위기 극복, 함께 해달라" 서한문

기사등록 2021/04/05 13:45:12

노 교육감 "백신 접종 적극적으로 응해달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최근 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4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자 학부모들에게 강화된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교육감은 5일 '위기 극복, 함께 해달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내고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비수도권의 환자 수 증가로 울산 인근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기도 했다"고 우려했다.

노 교육감은 "최근 지역에서의 대규모 확진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지속해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학생의 가정 내 감염으로 일부 학교는 예방 차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신학기 이후 학교 내에서의 확산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직원이나 학생이 확진되면 방역 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밀접접촉 범위를 확정하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교직원과 학생이 신속하게 선별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교육감은 "오는 8일부터는 보건·특수교사와 보조 인력 등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아직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학교가 일부에 불과하지만,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할 경우 어렵게 문을 연 학교가 또다시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학생들도 커다란 피해를 보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도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학교를 지키는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과제이고 학교 폐쇄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왔듯이 지금의 위기도 함께 노력하면 막을 수 있다"며 "강화된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사적 모임을 최소화해 줄 것을 교직원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된 모든 분은 나를 보호할 뿐 아니라 공동체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응해 달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울산시민 모든 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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