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월 미국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

기사등록 2021/04/05 10:58:52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1986년 미국 진출 후 35년만에 양사 모두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미국시장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한 7만5403대를 판매했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릿판매가 줄었지만 일반 판매는 153%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만574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뒤를 이어 엘란트라(아반떼)가 70% 증가한 1만2453대, 싼타페가 82% 증가한 1만1538대 판매됐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9184대, 코나는 1만416대, 제네시스 브랜드 GV80은 1636대가 각각 판매되며, 월 판매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넥쏘는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30대 판매됐다.

HMA는 "역대 최고의 총판매 및 소매판매를 기록했다"며 "3월 총 판매는 115% 증가했고, 소매 판매 역시 1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판매담당 전무는 "현대차는 역사적인 미국 판매 실적을 세웠다"며 "강력한 소비자 신뢰도, 안정적인 재고, 매력적인 라인업, 관심을 끄는 광고, 딜러 파트너의 노력이 모두 모여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사 최대 용량 모델인 올 뉴 투싼이 대리점에 도착하면 이런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도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최대 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북미법인(KMA)의 3월 판매량은 6만6523대로, 전년 동기ㅔ 비해 46% 증가했다.

K3가 1만459대, 셀토스가 6497대 판매되며 각각 월 최고 판매기록을 썼다. 스포티지는 9471대, K5는 8717대 각각 판매됐다.

션 윤 기아차 북미지역 CEO는 "기아의 세계적인 디자인과 품질을 더 많은 신규 고객이 발견하면서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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