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신규환자 9만3249명...7개월 만에 일일 최대

기사등록 2021/04/04 17:40:13

누적환자 1250만명 육박...총 사망자 16만4623명 달해

[하이데라바드=AP/뉴시스]1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한 국립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여성에게 인도가 위탁 생산한 코비실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45세 이상 모든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시행해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04.01.


[뉴델리=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에서 코로나19에 새로 9만명 넘게 걸리면서 누적 환자 수가 1250만명 육박했다고 보건 당국이 4일 밝혔다.

연방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일일로는 지난해 9월 이래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9만3249명의 감염자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인도 코로나 확진자는 누계로 1248만5509명으로 늘어나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다.

또한 보건부는 지난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513명이 추가로 숨져 총 사망자가 16만4623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인도 당국은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상당수의 주에 새로운 이동제한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1월16일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국에서 지금까지 거의 7600만명에 대해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검사는 전날 116만6716건을 포함해 지금까지 2억4812만5908건이나 시행했다.

새 환자가 제일 많이 생긴 지역은 서부 마하라슈트라주로 3만2688명이나 발병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주말에 야간통금령을 발령했는데 종교시설의 폐쇄와 열차여행 제한 등 한층 엄격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수도 뉴델리 지역에서는 3567명이 추가로 걸렸으며 10명의 환자가 다시 목숨을 잃었다. 총 사망자 수는 1만1060명에 이르렀다.

인도 정부는 작년 철저한 록다운(봉쇄)을 도입했지만 경제침체를 의식해 이를 차례로 완화했다.

감염자 수는 완만히 감소해 1월 1만명 이하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재차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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