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5G 자율주행로봇, 전주시 대기환경 실시간 감시

기사등록 2021/04/04 12:50:41

전주 팔복동 산단·만성지구·혁신도시서 순찰업무 수행

LGU+, 5G 상용화 2주년 맞아 B2B/B2G 사례 확대

[서울=뉴시스] 5G 자율주행로봇이 전주시 전주방송공원 앞에 설치된 스테이션에서 무인순찰을 시작하기 위해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2주년을 맞이해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전주시와 손잡고 자율주행로봇을 선보였다.

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로봇이 전주시의 대기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작년 9월 전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LG유플러스는 24시간 대기질을 측정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 6대와 고정형 대기측정기 20개를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와 만성지구, 혁신도시 등 주거지역에 투입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환경관리로봇’은 1㎞가량의 코스를 자율주행하면서 실시간으로 대기정보를 수집하고, 무인순찰 중 획득한 환경정보를 5G 네트워크로 광주 MEC센터(모바일엣지컴퓨팅)에 전달한다.

도구공간과 함께 제작한 환경관리로봇은 초고속, 초저지연성이라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조종이 필요한 상황에도 끊김없이 연결돼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

광주 MEC센터에는 통합관제 운영서버와 로봇관제·대기관제·영상관제·AI분석 서버가 가동되고 있다. MEC를 통해 LTE에서는 30~40ms에 달했던 지연시간을 한자리 수로 줄일 수 있다. 광주MEC센터에서 처리된 데이터가 전주시의 관제센터까지 전용회선으로 전달되고, 긴급상황 시에는 관제센터에서 로봇에 조종명령을 내릴 수 있다.

환경관리로봇이 대기 중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물질은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황화수소(H2S) ▲암모니아(NH3)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이다. 대기중에 담겨있는 이 물질들의 수치를 파악해 황사 같은 봄철 공기질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뿐 아니라 악취가 발생했을 때에도 진원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환경관리로봇의 순찰 1회당 약 30분이 소요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찰을 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5G 특화서비스를 개발하고 세계 통신사들과의 콘텐츠 연합체인 ‘XR얼라이언스’를 출범하는 등 B2C 분야의 5G 생태계를 키워나가는데 주력해왔다.

5G 상용화 2년차인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들의 ESG 도입 확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혁신 모델 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환경관리로봇 등 B2B분야의 5G 활용 사례를 늘려 산업 전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2년간 5G가 산업, 공공분야의 고도화를 촉진시키는 B2B, B2G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안정적인 품질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5G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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