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뉴욕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는 등 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도 상승 마감했다. 앞서 3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일주일 만인 이날 3110선도 넘어섰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87.40)보다 25.40포인트(0.82%) 오른 3112.8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7.32포인트(0.56%) 오른 3104.72에 출발한 뒤 1% 미만 상승폭을 이어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며 "낮아진 금리 영향으로 기술주 전반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법인세율 상향을 포함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기 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94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73억원, 371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4.08%), 전기전자(1.66%), 의료정밀(1.31%), 비금속광물(0.75%), 통신업(0.5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0.77%), 종이목재(-0.86%), 섬유의복(-0.21%), 철강금속(-0.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0.40%)와 셀트리온(-1.23%)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29%)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6.62%)와 기아차(3.71%), LG화학(1.10%), 카카오(0.40%) 순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65.78)보다 4.31포인트(0.45%) 오른 970.09에 마감했다. 지수는 1.78포인트(0.18%) 오른 967.56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1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펄어비스(0.56%)와 에코프로비엠(1.76%), SK머터리얼즈(4.69%) 등은 상승한 반면 CJ ENM은 보합했다. 에이치엘비(-3.01%)와 셀트리온헬스케어(-2.14%), 셀트리온제약(-1.06%), 씨젠(-0.6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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