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집 안에 보관 중이던 현금 등 2000만원이 없어졌다"는 다급한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고액의 현금절도 신고라 현장에는 전포지구대 경찰관과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도 함께 출동했다.
70대 할머니는 평생 모아둔 자신의 전 재산인 2000만원을 침대 밑에 놓아뒀는데 없어졌다고 안절부절 했다.
현장에 출동한 과학수사팀 경찰관들은 집 주변을 감식해보지만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었고, 홀로 거주하는 할머니도 찾아온 사람이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여러가지 상황을 분석한 경찰은 할머니가 현금을 숨겨둔 곳을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집 내부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돌침대까지 분해하는 등 1시간 동안 수색을 벌인 끝에 과학수사대 황성진 경위가 안방 의자 위 베개 안에 있던 현금 등을 찾아냈다.
사라졌던 돈을 찾은 할머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경찰관들이 아니었으면 평생 모아둔 전 재산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경위는 "혹시 모르니 은행에 돈을 보관하라"고 안내한 뒤 현장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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