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찾은 吳 "의료진에 마땅한 대우 보장해야"

기사등록 2021/04/01 14:39:36

백신접종·음압병실 가동 상황 살펴봐

"현장 목소리 반영한 정책으로 보답"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 브리핑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1.04.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입원병동 전체를 확진자 치료 병실로 전환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5개의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의료원 7층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음압병실의 가동상황을 파악했다. 송관영 의료원장은 "작년 말 3차 확산 당시 (음압병실의) 95%가 찼다. 현재는 35% 정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어 서울의료원 내 응급의료센터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오는 8월 준공되는 이곳은 올해 연말부터 서울 동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응급의료센터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논의됐었다"며 응급 의료 헬기장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2011년 당시 서울의료원을 옮길 때 너무 외진 곳이라 싫어하던 분들도 계셨다"며 시장 재임 시절 에피소드를 꺼냈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서울의료원은 오 시장이 재임 중이던 2011년 5월 중랑구 신내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 후보는 일정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고생이다"라며 "그중에서도 의료진의 노고가 최고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노력, '영웅'이라는 이름의 일방적 '희생' 강요는 안 된다"며 "K-방역, K-주사기 홍보에만 열 올릴 것이 아니라 전장을 누비는 의료진에 마땅한 대우를 보장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지원과 정책으로 의료진의 노고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후보는 의료진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연거푸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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