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100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이날 '무언가의 현실판' 특집에는 아이유가 출연했다. 최근 새 앨범 '라일락'으로 돌아온 아이유는 "올해가 20대의 마지막이다. 20대를 정리하는 앨범"이라며 "라일락의 꽃말이 젊은 날의 추억이다. 20대와 작별하고 30대와 새로운 추억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아이유의 나이 시리즈 노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나이대마다 제가 달라지더라. 열여덟, 스물셋, 작년만 해도 지금과 다르다. 제가 오래 활동할 계획이라서 (그 시기에 노래를) 남겨 놓고 나중에 들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팔레트'하면 지은이가 스물 다섯이었지, 이렇게 팬들에게 기억되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20대 초반에는 자기혐오가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이유는 "어릴 때는 사실 자기혐오가 있었던 편이었다.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20대 초반에는 그와 상관없이 스스로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데 25살이 딱 기점이었다. '팔레트'의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이라는 가사를 쓰게 된 이유가 나에게 실망할 것도 없고 놀라거나 새로울 것도 없이 받아들이게 됐다. 그때부터 스스로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아이유는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하자, 조세호는 "아이유로 사는 건 어떤 기분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유는 "솔직히 운이 아주 좋다. 제가 원하는 음악을 했을 때 사람들이 많이 들어주고, 얼마나 운이 좋은 20대냐. 저는 제 20대가 정말 즐거웠다. 물론 골치 아픈 일도 많았지만, 감사한 인생"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로 일할 때는 똑부러지게 잘 한다. 그런데 일 외에 이지은으로는 잘 하는 게 없다.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일을 열심히 하느라 나를 많이 못 돌봤구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30대가 되면 나를 돌보며 여유있게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언급도 했다. 아침에 사과, 점심에 고구마(또는 바나나) 2개, 저녁 단백질 보충제로 구성된 식단이다.
아이유는 "정말 극단적이었을 때다. 20대 초반 이럴 때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 잠깐 하는 거고 몸에 이상이 없으니까.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아직도 떠도는 걸 알고 있다. 멀쩡히 활동하고 있어서 문제 없어보이지만, 저도 어릴 때였고 아주 단기간 3~4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 이렇게 하면 노래 한 곡도 못 부른다. 물론 한 번 정도 할 수는 있다. 연예인들은 매일 이렇게 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 저는 절대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