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가 민주주의 복원할 중대 조치 검토해야" 촉구
슈래너 버기너 특사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AP통신이 입수한, 안보리에 대한 영상 브리핑에서 강경 군사진압의 참혹함을 묘사하면서 "미얀마가 붕괴된 상태로 급변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만행의 추가적 확대를 막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세계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집단행동을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미얀마의 다차원적인 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슈래너 버기너 특사는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비무장 시위자들에 대한 살해와 체포를 비난했다. 그는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관계자들을 인용해 쿠데타 이후 2729명이 체포, 기소 또는 선고를 받았으며 5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안보리는 지난 3월10일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군에 "최대한 자제"를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었다. 결의안보다 한 단계 낮은 의장성명은 "민주적 제도와 과정"을 지지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아웅산 수지 여사와 윈 민 대통령을 포함한 억류된 정부 지도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슈래너 버기너 특사는 "미얀마 군부는 대화의 문호를 닫고 있다. 그들은 탄압과 테러를 통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됐을 때 대화를 하려 할 것이다. 그들이 대화할 준비가 될 때만 기다리면 큰 유혈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이어 "다음주 미얀마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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