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경북에 황사 주의보

기사등록 2021/03/29 16:24:31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바라본 도심이 잿빛으로 변해 있다. 2021.03.29. lmy@newsis.com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올해들어 처음으로 경북에 황사 주의보가 발령됐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에는 29일 6시부터 도내 일부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2시간 이상 300㎍/㎥을 초과해 황사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 2017년 7월 '대규모 황사 발생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 마련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원 등에서 시작돼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와 28일 밤 우리나라 서해 도서를 시작으로 29일부터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북도는 매뉴얼에 따라 황사 지역상황반을 가동하고 23개 시군 등 유관기관과 관련부서에 대응책을 요청했다.

도민들에게는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부탁했다.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황사에 취약한 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은 황사 대비 행동요령을 지도해야 한다.

부득이한 외출때는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막을 수 있는 KF94 또는 KF80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농촌지역에서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노지에 방치·야적된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은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는다.

비닐하우스, 온실 등의 시설물은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 접촉을 줄여야 한다.
 
제조업체 등 사업장에서는 불량률 증가, 기계 고장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일정 조정·상품포장·청결상태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

조광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황사에 의한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풍향, 풍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기상청의 예보를 잘 살피고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와 국민 행동 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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