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대통령 강력한 부동산 개혁 의지에 국회도 협력"

기사등록 2021/03/29 15:58:09

"부동산 적폐 바로잡으란 국민 뜻 반영한 진정성"

김상조 교체 관해 "전셋값 보도 후 신속처리 의견"

"이해충돌법 4월로 못 넘겨…野 시간 끌면 결단"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낙연 대표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지위 고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난 발본색원과 처벌, 부당이익 환수, 재발방지 등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에 국회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강력한 부동산 개혁 의지는 우리 사회에 내재된 부동산 적폐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바로 잡아달라는 국민의 뜻을 반영한 진정성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와 관련, "야단맞을 것은 맞으면서, 국민의 분노를 부동산 부패의 근본적인 청산을 위한 동력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통령의 부동산 부패 청산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더욱 가속화하고, 부동산 거래분석원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며 "이번 LH 사태가 전화위복이 되어 우리 사회에서 부동산 관련 불공정 행위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윤리의식도 강화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세값 14.1% 인상' 논란이 일었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교체된 데 대해선 "보도 직후부터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나 당은 지위 고하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어떤 경우에서든지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정책실장에 대한 조치도 이뤄졌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의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공개 요구에 대해선 "윤리감찰단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처리와 관련해선 "일단 3월 내 원포인트 국회를 (야당에) 제안했으니 얘기해봐야 한다"면서도 "4월로 넘길 수 없다는 원칙하에서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바라고, 명분 없이 시간을 끌 때는 결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민주당 단독처리 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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