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도 투기의혹 수사…공무원·공기관 전·현직 6명

기사등록 2021/03/29 12:00:00

서울청, 첩보로 투기 의혹 6건, 58명 파악

이 중 2건·6명은 수사 전환할 예정이라고

공무원 1명, 나머지는 공공기관 전·현직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가운데 서울경찰청도 첩보로 파악한 투기 의혹 2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공무원 1명과 전·현직 공공기관 공무원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투기의혹 관련) 자체적인 첩보 수집 활동을 진행해, 6건에 58명의 불법 첩보를 입수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그중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이 되는 2건·6명에 대해서는 수사로 전환해 본격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6명 중 공무원은 1명, 전·현직 공공기관 공무원 5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수사 대상이 된 공무원 중에 고위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 의심 지역은 수도권이며, 의혹을 받는 이들의 주거지가 서울이거나 의심 지역이 서울청 관할에 포함되는 등의 이유로 서울청이 직접 수사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청은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운영하는 신고 센터에서 총 3건을 접수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3건은 서울청 자체 첩보 수집을 통해 확인됐던 내용이라고 서울청 측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