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쓰레기' 발언 윤호중에 "막말 저주 돌려받을 것"

기사등록 2021/03/29 10:10:34

"윤호중은 의회민주주의 파괴 주역"

"김영춘, 라임의회민주주의 파괴 주역"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원내대표)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쓰레기"라고 한 것을 두고 "스스로 한 막말의 저주를 본인이 반드시 돌려받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7일 중랑구 유세에서 "4월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자"며 "내곡동 땅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가 쓰레기냐 아니냐, 자기가 재개발 계획을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가 쓰레기냐 아니냐"고 말했다.

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서도 "우연히 분양받았다는데 이거 거짓말"이라면서 "법사위원장으로 자신 있게 말하는데 국민의힘 공천 후보는 시장실로 가기보다 검찰조사실에 가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막말 네거티브가 역대 최악"이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윤 의원이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당이나 윤 위원장이 오세훈, 박형준 후보를 잡아넣으라 하면 감옥에 넣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외친 검찰개혁은 정권 마음대로 정적을 제거하는 나라가 목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가장 앞에서 민주당이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 법치 파괴의 주역이었다"며 "윤 위원장은 스스로 한 막말의 저주를 본인이 반드시 돌려받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사소한 실수, 오해를 엄청나게 부풀려 흑색선전하고 있다"며 "행정상 작은 착오나 개인사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에 반해서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권력형 비리, 뇌물, 관권선거 의혹에 연루돼 있다"며 "라임사태 주범 김봉현이 김 후보에게 2억5000만원을 줬다는 자백과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난 10월 검찰 출석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했다. 검찰에 출석한 것인지, 6개월간 조율하는지, 선거가 끝나면 유야무야되는지, 2억5000만원 수뢰 의혹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며 보수 지지층 일부가 사전투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에 대해 "최근 당이 선관위와 회의를 해서 사전투표 문제점과 부정비리 소지 등을 확연히 점검했고 관련 법률도 통과됐다"고 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의심 말고 모두 연락해서 사전투표에 적극 임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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