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곡동 사퇴 요구? 민주당 믿을 게 그것뿐이냐"

기사등록 2021/03/28 18:10:04

"집권여당이 선거 이렇게 치르는 게 서글프다"

"흙탕물 선거 되지 않게 나라도 정도 지킬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로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1.03.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승민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투기 의혹을 두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지금 민주당은 믿을 게 아마 내곡동 땅밖에 없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오 후보는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정말 집권여당이 선거를 이렇게 치르는 게 서글프다. 더 이상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생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대방이 저열하게 나올 때 우리는 정도만을 간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드려, 서울시민 여러분이 흙탕물 선거에 실망하시지 않도록 저라도 계속 정도를 걷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 관련 언론 보도 고발에 대해 "KBS가 무리한 보도를 한 데 대해 오늘 중으로 법적 대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지금 단일화 이후 지지율이 조금 상승하니 도와주시는 분들 사이에서 안도하시는 느낌이 생겨난 것 같다. 그런데 그 결과에 일희일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보통 선거에 비해 보궐선거가 투표율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조직이 강한 민주당이 결속해 투표장으로 향하면 지금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긴장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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