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얼마의 가격으로 처분했는지 설명해야"
김철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가 불과 열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박 후보는 도쿄 아파트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본인 말대로 지난 2월에 처분했다면, 누구에게 얼마의 가격으로 처분했는지, 향후 처분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명확하게 국민 앞에 설명하는 게 어렵나"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쯤 되면 어떻게든 열흘만 지나면 모두 잊혀질 것이라는 막무가내식 버티기다. 이제는 박 후보가 실제 해당 아파트에 대한 매각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아파트의 등기상 소유주가 여전히 박 후보의 배우자임이 밝혀지자 잔금처리가 남았기 때문이라며 선거 전인 3월말 잔금을 받을 예정이라더니, 하루 만에 선거 뒤인 6월 18일에야 잔금을 처리할 것이라 한다"며 "잔금처리가 되어야 소유권이 넘어가기에 6월까지는 사실상 매각이 되었다고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 "박 후보의 남편은 해당 아파트에 대해 근저당권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박 후보의 말대로 진정한 의미의 처분을 위해서는 근저당권에 대한 해결도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행여 이런 식으로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다가, 선거에 이기면 팔고 지면 계속 소유하려는 '꼼수 매각쇼'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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