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량을 전문적으로 사고파는 거래소를 오는 6월 상하이에 개설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설정한 2060년 C02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가속하는데 금융시장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관련 거래소를 이같이 열기로 했다.
CO2 거래소는 상하이 정부 산하 상하이 연합산권 교역소와 상하이 환경예너지 교역소가 관할하게 된다.
중국 정부가 기업에 CO2 배출량 한도를 정하고 이를 상회하는 기업은 거래소를 통해 타사에게서 배출량을 사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2013년 이래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후베이성 등에서 CO2 배출량 시험거래를 했지만 앞으로는 지역을 넘어선 거래도 가능해진다.
상하이 연합산권 교역소 관계자는 "계획대로 준비가 진척하면 6월 중에 거래를 시작한다"며 "취급 상품을 검토 중인데 스팟거래와 선물이 대상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CO2 배출량은 2019년 98억t으로 세계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이 피크에 도달하게 한 다음 단계적으로 감축, 2060년까지 사실상 제로로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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