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글로벌 최고'…개항 20주년 맞은 인천공항

기사등록 2021/03/28 11:00:00 최종수정 2021/03/28 11:07:16

丁 총리 "코로나19 이후 항공산업 재도약 이끌어 달라"

화물 세계 3위, 여객 5위…대표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

공항서비스 12년 연속 1위…15개국서 2.3억 달러 수주

5년 간 약 1조8600억원 정부배당…국가재정에도 기여

생체인식·인공지능·로봇 도입 '스마트공항' 업그레이드

[서울=뉴시스] 개항이후 인천국제공항 주요 항공운송실적. (사진=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20살 성인이 됐다. 20년 만에 세계적 공항으로 성공해 글로벌 대표 허브공항이 됐고, 세계 일류 공항으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제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의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그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공항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 8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신(新) 비전 2030+ 선포식'도 진행했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한 이래 국내 유일의 관문공항으로서 2019년 기준 73개국 255개 노선을 연결하며 100개가 넘는 항공사 취항을 통해 국제화물 세계 3위, 국제여객 세계 5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최초로 12년 연속 1위(2005~2016년)를 차지하며 세계 일류 공항으로서 운영 능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개발·운영 등 15개국, 30개 사업,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서울=뉴시스] 인천공항은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개발·운영 등 15개국, 30개 사업,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제공)
2004년 이후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온 인천공항은 2015~2019년 5년 간 약 1조8600억 원의 정부배당을 실현(누적배당금 2조5800억원)하는 등 국가재정에도 기여해 왔다.


생체인식,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산업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스마트공항'으로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인적, 물적 교류가 끊기는 위기 상황에서는 항공산업의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항공사, 지상조업, 공항입점업체 등 항공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1조2000억원의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및 납부유예 등 범정부 대책을 지원했다. 올해도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 1터미널과 탑승동, 2터미널 전경. 2019.02.19.(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천공항의 개항은 대한민국이 한공산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결의에 찬 의지였다"며 "20년이 지난 오늘,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공항으로 발돋움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일상이 회복되면 동북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돼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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