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北 미사일 발사 조사 착수" VOA

기사등록 2021/03/27 10:40:47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살펴봤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단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는 26일 VO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26일 비공개로 열린 대북제재위 회의에서 전문가단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제재위에 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부는 이는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강조했다고 VOA는 부연했다.

이날 열린 대북제재위 회의는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9년 북한이 수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단 한 번도 안보리 차원의 논의를 제안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 나온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대표부는 대북제재위에서 이를 논의할 것을 요청했고 결국 회의가 성사됐다.

이날 회의 후 대북제재위 의장국인 노르웨이대표부는 개별 국가 자격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대표부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북 제재는 이행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은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북제재위는 이날 별도로 열린 회의에서 전문가단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했다.

미국대표부는 화상으로 열린 이 회의에서 전문가단의 임기를 오는 2022년 4월30일까지 연장하는 결의 2569호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에 따르면 전문가패널은 안보리에 오는 9월5일까지 중간보고서, 2022년 2월 25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문가단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출신 각 1명과 일본, 싱가포르, 한국 국적 전문가 1명씩 등 8명으로 구성되며, 위원들은 최장 5년간 재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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