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엔 안보리 회의 화상으로 주재…유엔 사무총장 등 회담
유엔서 북한 미사일 문제 논의 가능성도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오는 29일 유엔 안보리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유엔 관계자들 및 주유엔 미국 대사관 직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유엔 관여는 세계의 가장 큰 도전들을 다루기 위해 다자 체계를 통해 일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이 주재하는 회의의 주제는 내전 중인 시리아의 인권 상황이다. 그는 시리아인들을 돕고 휴전, 인도적 지원을 지지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할 방침이다.
블링컨 장관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화상으로 만나 유엔 안보리의 긴급한 문제, 유엔 개혁, 미국의 참여 기회 등을 논의한다. 이어 볼칸 보즈키르 유엔 총회 의장과 제76차 유엔 총회의 우선 과제, 국제 현안 등을 상의한다.
최근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만큼 블링컨 장관이 유엔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달 한국, 일본 등을 순방하고 중국과의 고위급 대면 회담에도 참석했다. 이어 유럽의 브뤼셀을 방문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지도부와 회동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행보를 뒤집어 국제사회에 다시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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