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평검사 최종 후보' 압축…대통령 선택만 남았다

기사등록 2021/03/26 18:56:05

공수처, 평검사 최종 후보군 인사혁신처로 보내

30~31일 부장검사 후보 37명 면접…2일 인사위

[과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평검사 선발 면접 전형을 시작한 지난 17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 한 지원자가 면접실로 향하고 있다. 2021.03.17. chocrystal@newsis.com
[과천=뉴시스] 김지훈 하지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평검사 심사를 마무리해 최종 후보군 명단을 청와대로 넘겼다. 대통령은 추천된 후보군 중에서 최종 선택해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인사위원회 2차 회의를 열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는 오후 5시50분께 끝났다.

김진욱 공수처장, 여운국 공수처 차장, 여당 측 추천위원 나기주·오영중 변호사, 야당 측 추천위원 유일준·김영종 변호사, 처장 위촉 위원 이영주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 처장은 회의 종료 후 취재진에게 "오늘 인사혁신처로 (후보군) 명단을 보냈다. 인사혁신처를 통해서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늘 1차로 (평검사 최종 후보군) 명단을 보냈다는 것만 말씀드리고, 몇명인지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최종 후보군에 임용 예정인원인 19명의 2배수까지 뽑을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이날 인사위에서 몇명을 남겼는지는 밝히지 않은 것이다.
[과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공수처로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19. 20hwan@newsis.com
인사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인권 친화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인사위원 중 한 명인 유일준 변호사는 회의 종료 후 취재진에게 "만약 내가 처장이라면 같이 일할만한 능력이 있는지 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후보군이) 최선의 결과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다음주 부장검사 선발을 위한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오는 30~31일 부장검사 지원자 37명이 면접을 볼 예정이다. 그리고 내달 2일 인사위에서 대통령에게 추천될 부장검사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전망이다. 임용인원의 2배수인 8명 규모로 추려질 예정이다.

김 처장은 부장검사 지원자와 관련해 "사법연수원 29기가 있다. 그렇게 치면 (검사장급이) 있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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