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종일 초미세먼지 '말썽'…내일 오후부터 차츰 해소

기사등록 2021/03/26 18:18:43

서울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71㎍/㎥…'나쁨' 수준

"전날 미세먼지 잔류…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축적"

27일 서울·경기 '나쁨'…오후부터 차츰 해소될 전망

[광주(경기)=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지만 고농도의 황사가 유입되면서 환경부가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이튿날인 지난 16일 오후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대기가 뿌옇다. 2021.03.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26일 중서부 지역에서 기승을 부렸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는 다음 날인 27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차츰 해소되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 수준에 해당하는 71㎍/㎥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선 서초구가 가장 높은 93㎍/㎥를 기록해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인다. 중구 90㎍/㎥, 구로구 83㎍/㎥, 동작구 82㎍/㎥, 서대문구·은평구 각 81㎍/㎥, 강서구 76㎍/㎥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강남구 75㎍/㎥, 강동구·마포구 각 74㎍/㎥, 양천구 73㎍/㎥, 영등포구 72㎍/㎥, 금천구·성동구·종로구 각 69㎍/㎥, 도봉구 64㎍/㎥, 광진구 63㎍/㎥, 강북구·노원구·동대문구·중랑구 각 62㎍/㎥, 관악구 61㎍/㎥, 성북구 58㎍/㎥, 송파구 57㎍/㎥, 용산구 52㎍/㎥에서는 '나쁨' 수준을 보인다.

인천(64㎍/㎥), 경기(63㎍/㎥), 충남(45㎍/㎥), 충북(44㎍/㎥), 세종(42㎍/㎥)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단계를 보였다.

충북에서는 한때 100㎍/㎥를 웃도는 176㎍/㎥를 기록하기도 했다. 충남(139㎍/㎥), 경기(131㎍/㎥), 울산(127㎍/㎥), 인천(118㎍/㎥), 서울(116㎍/㎥), 전북(110㎍/㎥)에서도 한때 100㎍/㎥ 이상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됐다.

그 외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16~35㎍/㎥) 수준을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세종·충북·충남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인천 지역은 이날 밤 한때 '매우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 봤다.

주말인 27일에는 서울·인천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인천에서는 오전 한때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후부터 시작되는 강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일요일인 28일에는 전 권역에서 '좋음'(1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6일 대부분 중서부 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7일 대부분 중서부 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지만,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