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올해 중국 8.1% 경제성장·동아태 회복 주도...WB

기사등록 2021/03/26 11:58: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은행(WB)은 26일 올해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7.4%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세계은행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8.1%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역내 경기회복을 이끈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금년 경제 성장목표를 6% 이상으로 설정했는데 세계은행 예상치는 이를 훨씬 상회한다.

세계은행은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021년 성장률은 4.4%에 머문다고 예측했다.

역내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2020년의 마이너스 3.7%에서 대폭 회복하지만 장기평균을 여전히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뒤를 이어 베트남 경제도 크게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금년 성장률을 6.6%로 예상했다. 작년에도 플러스 2.9% 성장을 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코로나19 여파가 상대적으로 작아 2020년에 경기침체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각국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봉쇄와 글로벌 무역의 회복을 살릴 수 있는지와 정부의 재정금융 지원 능력에 좌우될 것으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대규모 경제대책 등에 뒤받침을 받은 세계 경제의 회복이 상품무역을 재차 활성화해 평균 1% 포인트 성장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세계 관광산업 경우 2023년까지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이전 수준을 밑돌면서 관광업에 의존하는 경제의 회복을 늦추게 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팬데믹의 조기 종료, 대규모 정책 개혁과 신기술의 보급에 의해 상정 이상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로나19 진정이 늦어지면 경제활동이 예상 이상으로 악화해 전파력이 크고 치명률이 높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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