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산업은행 주주제안 모두 의결…"아시아나 통합 체제 조기 구축"

기사등록 2021/03/26 11:50:58

최방길·한재준 사회이사 선임의 건도 가결돼

석태수 "아시아나 통합체제 조기 구축 예정"

대한항공 주총,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진칼 제7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03.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이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산업은행의 주주제안건 등을 의결했다.

한진칼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진행한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산업은행의 주주제한(정관 일부 변경)건은 9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모두 가결됐다.

산업은행이 제안한 건을 살펴보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는 99.82%, 이사회의 동일 성별 구성 금지는 93.80%,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 설치는 99.82%의 찬성을 얻어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 최방길·한재준 사회이사 선임의 건도 가결됐다. 아울러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효권 선임의 건도 가결됐다.

그 외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도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을 가진 주식 총수 6626만2467주 가운데 90.89%에 해당하는 6022만6216주가 참석했다.

석태수 한진칼 사장은 인사말에서 "한진칼의 모든 임직원들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1년 경영방침을 '코로나 19 위기 극복 및 Turn Around를 위한 사업 기반 확보'로 정했다"며 "이와 같은 방침 아래 지주사로서 항공산업 개편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아시아나항공 통합 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 사장은 "저수익 자산 매각과 수익성 중심의 그룹 사업구조 개편 추진 등 뼈를 깎는 자구책들을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에서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82.84%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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