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6일 오후 1시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1 KBO 시범경기를 치른다.
연습경기에서 4승 2무 3패를 기록한 LG는 시범경기에서도 승리가 없었다. 절치부심한 LG는 전날 두산을 제압하고 첫 승(1무 2패)을 신고했다.
LG는 전날 전력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내야수 양석환, 투수 남호를 두산에 내주고, 투수 함덕주(26), 채지선(26)을 받아오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특히, 양팀의 주축 선수였던 양석환 함덕주의 트레이드는 큰 이슈였다.
류 감독은 마운드 보강에 대한 말을 아꼈다. 떠나보내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발언을 자제했다.
그는 "새로운 식구들에 대해서는 오늘이 지나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함덕주는 메디컬 체크를 해야한다. 투구 모습과 데이터 등을 보고 이야기를 하겠다. 저하고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했던, 내 새끼처럼 생활했던 선수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새 선수를 맞이하는 마음보다 좀 더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발표보다 먼저 두 선수들을 만났다. 상황이 결정됐기 때문에 발표보다 먼저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어제 선수단 인사를 하고 짐 정리를 하면서 가장 늦게 나갔다. 감독으로서 최소한 두 선수보다 먼저 운동장을 떠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장 마지막에 나왔다. 많은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에 대한, 후배들을 위한 도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함덕주의 몸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함덕주는 29일 선발투수로 나선다.
류 감독은 "당초 29일 이상영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함덕주를 29일 등판시키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상영은 오늘 정찬헌 뒤에 투구수 늘리면서 등판시키겠다. 50개 이상 던질 계획이다"고 전했다.
LG는 양석환과 남호의 빈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류 감독은 "오늘부터 준비를 해야한다. 내야수 문보경을 2군에서 콜업했다. 문보경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추천을 받았다"고 말하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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