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아가 깜짝 등장해 노래·친필 사인 제공
"음악서비스로 여행 감성 더하고자 기획했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에어로케이가 본격적인 정기편 운항에 앞서 가수 선우정아와 함께 이벤트를 열었다.
25일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로 향하는 향하는 에어로케이 RF6051 편에서 게릴라 이벤트가 진행됐다.
비행기 이륙 후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진 뒤 항공기 뒤쪽 좌석에 숨어있던 선우정아가 깜짝 등장해 노래를 시작했고, 역시 관객들 사이에 숨어있던 악기연주자들이 등장했다.
또한 선우정아는 작년 실용적인 젠더리스 유니폼으로 화제가 되었던 에어로케이의 객실 승무원복을 직접 입어 재미 요소를 더했으며 탑승객 전원에게는 선우정아 친필 사인 가방과 기념 탑승권 등 특별 선물을 제공했다.
4월 정식 취항을 준비중인 에어로케이는 3월 임시편 사전 탑승 기간 동안 가수 선우정아와 '아티스트 온 보드'시리즈의 첫 번째 게스트로 선우정아를 선정, 그녀가 직접 큐레이션 한 플레이리스트와 출·도착을 알리는 기내 방송을 사전 녹음해 이착륙 시 탑승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것이다.
한 탑승객은 "코로나19로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길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평소 팬이기도 하지만 하늘 위에서 선우정아의 노래를 듣고 있으니 힘든 시기에 따뜻한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김상보 마케팅 본부장은 "항공업계에서 요즘 코로나19 장기화를 돌파하고자 무착륙 국제 비행, 면세 연계 상품 등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기존 항공사들의 고민이 깊다"며 "신생 항공사로서 시장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의 아이디어가 필요했던 점과 마스크 의무 착용으로 식음료 서비스 제공이 불가한 현 상황을 고려해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는 음악 서비스로 여행의 감성을 더하고자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