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안방서 첫 수비 소화…2번 좌익수 선발

기사등록 2021/03/25 11:12:04

김원형 감독 "홈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SSG 추신수가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수비 훈련을 있다. 2021.03.17. lmy@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첫 홈경기에서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25일 인천 SSG럔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KBO리그 경기에서 수비를 소화하는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지난달 25일 입국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11일 선수단에 합류한 추신수는 21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KBO리그 첫 실전을 치렀다. 추신수는 21일 NC전과 22~23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 3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2번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첫 홈경기에서 추신수를 좌익수로 투입한 김 감독은 앞으로 주전 우익수로 뛰던 한유섬과 추신수를 좌익수, 우익수 자리에 번갈아 투입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29~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추신수를 우익수로도 한 차례 내보낼 계획"이라며 "한유섬도 2경기에 좌익수로 출전했다. 상황이 되면 한유섬의 좌익수 적응도 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창단한 SSG가 홈경기를 치르는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SSG는 이달 9~17일 연습경기와 21~23일 시범경기를 모두 부산, 울산, 대구 등 경상도 지방에서 치렀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쳤다.

김 감독은 "원정경기만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2~3경기는 선발 투수가 무너져 시작부터 힘들었다. 5회 이후 실책 등으로 한 이닝에 4~5점씩 주는 경기가 나와서 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는 "오랜만에 집에서 푹 쉬면서을 그동안 경기했던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 김 감독은 "앞으로 남은 6경기를 치르면서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하느냐를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홈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홈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 기분이 좋아졌다. 선수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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