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대사 연구의 기본 자료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전체 내용에 대한 번역과 주석 작업은 자주 있었지만 신라 왕경과 월성과 관련 기록을 별도로 모아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5일 발간한 '신라 왕경과 월성 한국 문헌자료'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편으로 나뉜다.
편마다 첫머리에 이들 사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담은 해제가 있다. 이어 항목별로 관련 내용을 선별해 원문과 번역문을 제시하고 주석을 달았다.
주석은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본문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서술했다. 주석의 대상이 되는 본문이 다른 사서에도 전할 경우, 그 원문과 번역 그리고 내용의 해석상 같은 점과 다른 점 등을 설명했다.
보주에는 주로 신라 왕경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용어, 주요 절과 관청의 이름, 지명을 설명하면서 최신 문헌 연구와 고고학 연구 성과를 함께 담았다.
부록에 일제강점기 후 경주의 주요 유적 발굴조사 연표와 조사보고서 목록을 덧붙였다.
이 책은 문화재청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