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주시기 바란다"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경험을 공유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제가 맞아 보니 안심해도 된다"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어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며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이나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지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전 9시 청와대 인근 종로보건소를 찾아 영국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9명의 필수 수행원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오는 5월 중순 2차 접종과 2주간의 항체 형성 과정을 거쳐 6월 둘째 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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