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10거래일 만에 3000선 아래로 마감

기사등록 2021/03/24 16:14:07 최종수정 2021/03/24 16:17:13

코스피 2996.35에 하락 마감

코스닥 장중 반등…953.82에 마감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연일 하락세를 겪으며 10거래일 만에 3000선 아래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의 약세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은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004.74)보다 8.39포인트(0.28%) 내린 2996.35에 마감했다. 지수는 8.42포인트(0.28%) 내린 2996.32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다 한때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약보합으로 장을 닫았다. 지수가 종가 기준 30000선 아래로 마감한 건 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경기민감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반도체 지수도 2.71% 하락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 강했다"며 "미국 증시에서 보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등을 감안하면 국내 지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달러지수가 큰 폭 상승한 점도 국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지 못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은 4873억원, 기관은 433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978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업종 별로는 비금속광물이 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의료정밀, 화학, 종이목재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 은행, 운송장비, 섬유의복, 보험 등은 1% 내외로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2.56%), 삼성SDI(1.76%), LG화학(1.16%), 삼성바이오로직스(0.42%), 카카오(0.31%), 네이버(0.2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2.43%), SK하이닉스(-1.11%), 삼성전자(-0.9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46.30)보다 7.51포인트(0.79%) 오른 953.82에 마감했다. 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946.23에 출발한 뒤 장 중 반등에 성공하며 오름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64억원, 기관은 85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51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3.40%), 셀트리온헬스케어(2.18%), SK머티리얼즈(1.64%), 셀트리온제약(1.08%), 카카오게임즈(0.39%), 에코프로비엠(0.32%)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2.64%), CJ ENM(-0.70%), 스튜디오드래곤(-0.42%), 씨젠(-0.1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지난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 내린 3만242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내린 3,910.52에, 나스닥 지수는 1.12% 떨어진 1만3227.7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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