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기부터 상품 구매·배송까지 쇼핑관광도 한번에

기사등록 2021/03/24 09:37:26

문체부, 모바일 스마트 비대면 시스템 개발

대구-전남 지역에 우선 도입...무인단말기·AR 체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바라본 도심. 2021.01.13.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바일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쇼핑관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대구와 전남 지역에 우선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15일 대구 동성로 지역에 이와 같은 '스마트 쇼핑관광'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이는 대구 동성로를 찾는 관광객들이 쇼핑관광 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자신이 있는 곳 주변 상점과 맛집, 관광지 등을 소개받고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즉석에서 결제,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국어로 제공된다.

또 동성로 곳곳에 가상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는 무인단말기(피팅 키오스크)를 설치했고, 주요 상점들을 탐방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관광 등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대면 활동을 최소화하면서도 방문객들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러한 관광 활동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쇼핑과 체험상품을 결합한 관광이용권(투어패스) 20여종도 출시했다.

문체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공항으로 입국해 인근 권역의 관광정보, 교통, 콘텐츠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국관광(KTTP)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KTTP사업 대상지인 대구와 전남에 쇼핑관광 서비스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 대구에서는 기존 서비스에 짐 배송 서비스 등을 더하고, 전남에서는 무안국제공항과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자립형 관광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관광·유통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쇼핑관광 활성화 사업 대상을 내국인 관광객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어려운 관광업계의 숨통을 트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동성로에서의 첫 시도를 기반으로 지능형 쇼핑관광 서비스를 심화, 개선해 향후 코로나19 이후 세계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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