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1차 임상시험 돌입

기사등록 2021/03/24 01:06:57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antiviral therapy) 'PF-07321332'의 1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C형 간혐과 같은 바이러스성 병원체 치료제인 프로테아제 억제제의 일종이다. 바이러스가 세포에서 자기 복제를 하는 데 필요한 효소를 억제한다.

화이자는 다음달 6일 미국 화학회(ACS) 회의에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CNBC는 경구용 치료제인 이 약이 코로나19 초기 감염자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면서 연구자들은 이 물질이 병세 진행을 막고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화이자는 'PF-07304814'로 알려진 정맥 투여 코로나19 치료제도 1B단계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 물질도 프로테아제 억제제 일종이다.

화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인 마이클 돌슨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통한 예방과 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한 표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머크와 로슈 등 제약사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