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엘시티, 내가 사는 집…처리하는 건 본질이 아냐"

기사등록 2021/03/23 17:13:23

"내게 제기된 여러 사안에 대해 부끄러울 게 없어"

"오세훈 단일후보, 다행스러운 일…중도보수 결집"

"여론조사, 흐름 굳혀가는 느낌…네거티브 반발 커"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균형 발전 비전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3.23. photocdj@newsis.com

[부산=뉴시스] 최서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당선이 될 경우 엘시티 집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엘시티 집은 제가 지금 살고 있다. 엘시티 집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지금 본질이 아니"라며 "제가 1가구 1주택자로서 살고 있는 집일 뿐"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제가 엘시티에 집을 갖고 있다는 것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 보기에는 송구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을 여러 번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제가 불법, 비리, 특혜 이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자녀 입시 청탁 의혹 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괜히 이러이러한 의혹이 있다 이런 식으로 검증의 대상이 안 되는 사람들도 신상 털기를 해서 또 의혹을 제기하는 방식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지금 제가 제기된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 저는 부끄러울 게 없다"고 답했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결정된 데 대해선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서울의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큰 정권 교체를 원하는 세력의 결집이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부산 민심에 대해선 "어제, 그제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그동안의 흐름이 바뀌지 않고 굳혀 가는 느낌"이라며 "(여당이) 실정을 자성하기는 커녕 4년 내내 과거 정부 탓, 야당 탓, 외부 환경 탓, 오로지 남 탓으로 일관하더니 이번 선거는 또 오로지 집권여당이 이례적으로 내거티브에만 의존하는 데 대한 민심의 반발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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