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식품음료협회, 국세청 자료 분석
1월 치즈 수출 700만 파운드…전년비 84.4%↓
원인으로 브렉시트, 수요감소 꼽혀
앞서 영국은 국민투표를 거쳐 지난해 12월31일 유럽경제공동체(EEC)를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합류한 지 47년 만이다.
영국 식품음료협회(FDF)가 국세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치즈 수출은 작년 4500만 파운드(약 702억6000만원)에서 700만 파운드(약 109억3000만원)로 84.4% 급감했다.
위스키와 초콜릿 수출도 각각 1억500만 파운드에서 4000만 파운드로 61.9%, 4140만 파운드에서 1300만 파운드로 68.6% 줄어들었다.
협회는 이같은 주류, 식품 수출 급감 원인으로 브렉시트와 수요 감소를 꼽았다. 코로나19로 유럽 식당, 호텔 등이 문을 닫으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어와 소고기와 같은 상품 들의 수출은 거의 중단된 상태로 이들 품목의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98%, 92% 감소했다.
어패류의 경우, 살아있는 조개의 수출을 완전히 금지하면서 79% 하락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 1월 영국과 EU 사이의 무역이 전월대비 40.7% 감소했다는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영국 귀족 출신의 로빈 티버슨 EU 하원 환경소위 위원장은 23일 발간될 예정인 새로운 보고서에서 "우리 농식품부문이 이처럼 높은 무역 마찰에 직면하고 있어 실망스럽다"라며 "EU에 식량 및 농업 수출에 필요한 준비 작업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에 매우 어려운 과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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