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먹는다'·'마오쩌둥'…인종 차별 발언 사례도 언급
한국계 미국인인 공화당 영 김 하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CNN 공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의 '쿵플루(kung-flu·중국 무술 쿵후와 플루의 합성어)' 발언 등을 겨냥하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일각의 혐오적 발언을 겨냥, "그런 증오스러운 언급을 하는 건 매우 몰이해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팬데믹 등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책임을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에 지우면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발언, 코로나19 기간 무분별하게 이뤄진 증오 발언을 규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이뤄지자 '쿵플루', '중국 바이러스' 등 발언을 해 아시아계 인종 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김 의원은 "이는 완전히 잘못됐고 (타인의 감정에) 둔감하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같은 인터뷰에 출연한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은 자신이 듣고 겪어 온 인종차별의 예시를 들었다.
스틸 의원은 "최악은 '우리는 당신들처럼 개를 안 먹는다'(라는 식의 발언)"라고 했다. 또 "TV에서는 말할 수 없다"라며 욕설이 섞인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오쩌둥(chairman Mao)'이라는 발언도 들었다고 한다.
그는 "(그런 말을 듣고) 그저 무시한다"라며 "좋은 직업을 가질수록 더 많은 적이 생긴다"라며 "그들은 누군가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