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종시청·행안부 압수수색…투기 의혹 수사 본격화

기사등록 2021/03/19 15:58:14

충남경찰, 기존 의혹과 별개로 세종시 공무원 투기 의혹 단서 포착

행안부 직원 '투기 의혹 공무원' 수사 과정에서 접촉 정황 드러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오전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4곳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3.19.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세종시청과 행정안전부 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끝낸 충남경찰이 세종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은 19일 오전 10시 세종시청과 부동산중개업소 등 8개소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오후 3시 15분까지 이어진 압수수색 끝에 관련 PC 및 증거물 등을 확보했다.

기존 세종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 산업단지 투기 의혹’과는 별개로 충남경찰이 세종시 공무원 A씨의 투기 의혹 단서를 확보, 내사를 거치다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날 투기 의혹을 받는 공무원 A씨와 연락하는 등 연루 정확이 포착된 행안부 직원 B씨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어졌다.

경찰은 B씨가 공무원 A씨의 토지 매입 과정 수사 단계에서 서로 연락하는 등 접촉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현재 B씨는 피의자 신분은 아닌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분석, 향후 피의자 소환 조사 등 원칙에 맞게 엄격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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