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량 3차유행 직전 수준 회복…정부 "하루 400명, 일상 감염 계속"

기사등록 2021/03/19 11:41:58 최종수정 2021/03/19 13:33:16

수도권 10.3명 줄은 302.6명…비수도권 118.1명

화요일 이동량 0.8% 증가…비수도권서 1.4%↑

"3차유행 본격화 전 이동량 3340만 유사 수준"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으로 집계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3.1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최근 1주일간 국내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20.7명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302.6명이다.

지난 화요일인 16일 전국 이동량은 직전 화요일(3월9일) 이동량보다 0.8% 증가해 3272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 이동량인 3340만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여전히 하루 400여명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일상의 많은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0시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945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420.7명이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 환자는 302.6명으로, 전주(3월6~12일) 312.9명보다 10.3명 감소했다.

비수도권 환자는 118.1명이 발생했다. 권역별로 경남권 58.4명, 충청권 17.3명, 강원 17.0명, 경북권 12.9명, 호남권 11.3명, 제주 1.3명 순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수도권 67.3명 ▲충청권 5.7명 ▲호남권 2.3명 ▲경북권 3.1명 ▲경남권 21.9명 ▲강원 4.6명 ▲제주 0.3명이다.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모두 지난주 이동량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본이 통계청에서 받은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화요일인 16일 전국 이동량 3272만건 중 수도권에서 1801만건, 비수도권에서 1471만건이 집계됐다.

전국 이동량 3272만건은 지난주 화요일인 9일 이동량 3246만건보다 26만건(0.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이동량은 6만건(0.3%), 비수도권 이동량은 20만건(1.4%) 늘었다.

3272만건은 거리두기 상향 직전 화요일인 지난해 11월17일 전국 이동량 3340만건보다 불과 68만건(2.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각각 44만건(2.4%), 23만건(1.6%) 적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6일 화요일 기준 전국 이동량은 약 3300만건으로 그 전주에 비해 0.8% 증가했다"며 "3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11월 셋째 주 화요일 3300만건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는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제 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03.14. park7691@newsis.com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4만9854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6893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전국에서 총 113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진행된 검사 건수는 총 307만4448건이다.

18일 하루 동안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70명이다. 정부는 현재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439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전국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은 충분히 남아 있다.

전국에 마련된 중환자 병상은 총 766개다. 이 중 전국에 613개, 수도권에 360개가 비어 있다.

준중환자 병상은 434개가 확보됐으며, 전국 가동률은 43.1%다. 전국에서 247개가 비어 있고, 수도권에는 147개가 남아 있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총 8745개 병상이 확보됐다. 가동률은 28.4%로, 6264개 병상이 비었다. 수도권에 남은 병상은 2543개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34곳에서 5988개 병상이 준비됐다. 가동률은 38.9%로, 3660개 병상이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에 마련된 병상 4979개 병상의 가동률은 40.8%로, 2949개 병상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서 치료와 검사 업무를 지원 중인 의료인력은 11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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