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판매' 우리·신한銀 제재심 결론 또 못내…추후 재심의

기사등록 2021/03/18 22:59:18

우리·신한銀 2차 제재심 개최

다음 제재심에서 회의 속개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금융감독원이 18일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이날 2차 제재심을 개최해 우리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에 대한 부문검사결과 조치안을 상정, 심의했다.

특히 이날 제재심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직접 출석해 소명에 나섰다. 다만 지난달 제재심에 출석했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엔 출석하지 않았다.

제재심은 법률대리인을 포함한 다수의 회사 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밤늦게까지 심의를 진행했으나 시간관계상 다음 제재심에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이번 제재심에서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징계수위가 감경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금감원은 라임 펀드 불완전판매 등의 책임을 물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해 기관경고와 임원 중징계를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손 회장은 직무정지 상당, 진 행장은 문책경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의적 경고를 각각 통보받았다.

여기서 직무정지 상당은 향후 4년간, 문책경고는 향후 3년간 금융권 임원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다. 때문에 이같은 수위의 제재가 확정되면 우리·신한은행 지배구조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금융권은 제재심이 한두 차례 더 개최된 뒤 징계수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제재심은 이르면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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